본문 바로가기
수학공부 이야기/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수험생조언] 수학실력은 지식이라기보단 역량이다.

by 수학댕댕이 2019. 1. 11.


Everything you need is already inside

-Nike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건 이미 당신 안에 있다.

-나이키






수학실력은 지식이라기보다는 역량입니다.

당신이 어떤 도구에 대한 정보를 몰라서 성적이 안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이 아직 부재해서 성적이 안나오는 것 입니다.


이 말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합니다. 왜냐고요?

커뮤니티 살펴보면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계획을 세웁니다.

 


[A라는 사람이 모 인강강사의 커리큘럼을 다 따라갔더니 1등급이 나왔다더라. 나도 해야지]

[B라는 사람이 기출과 교과서만 10번 풀었더니 1등급이 나왔다더라. 나도 그렇게 해야지]

[C라는 사람이 기출은 두세번만 풀고 시중에 있는 어려운 문제집을 풀었더니 1등급이 나왔다. 나도!]

 

제가 가장 안타까운 학생들이 이런 류입니다. 동시에 엄청나게 슬프기도 합니다.

왜냐면 이 학생들이 그렇다고 노력을 안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자꾸 "내가 현재 더 좋은 강의가 없기때문에 실력이 안 오르는것이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어서 본질을 못보는 것입니다.

대부분 이런 관점은 도구에만 집중을 하고 있고 그 도구를 어떤 식으로 갈고 닦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아예 없습니다.

 

그러니깐 여러분들이 어떤 문제집을 선택하냐, 어떤 인강을 선택하냐 등의 공부에 사용되는 매체(=도구)를 결정할때는, 반드시 어떤 목적이 있어야합니다. 그냥 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그냥 이것을 들었으니깐 이 지식이 저절로 내것이 될거고! 성적이 오르겠지!” 가 무의식속에 심어져있는 학생이 너무 많습니다.

애초에 질문에서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3등급에서 1등급을 올라갈 때 사실 생각보다 비킬러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르냐가 많은것들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이걸 간과하거나, 아니면 이 사실을 파악한다고 해도 대처를 잘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한석원 선생님-최상위권을 위한 학습전략이라는 동영상입니다.)

 

위 학생은 나는 기출을 4번이나 보았는데 결국 비킬러를 고민하다가 시간을 다 썼다.” 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여기서 많은 학생들이 이것을 자꾸 [지식] 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요. [역량]을 키우려고 하셔야 합니다. 도구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를 테면 누구누구의 인강을 들으면 비킬러 다 맞는 것이 가능할까요?” 부터, “기출 28개년 다 N회독 하면, 비킬러 해결 가느응?” 등의 질문이 그런 사상을 반영한 것이지요.



당신이 말하는 그 좋다는 인터넷강의를 다 듣고도 1등급 안 나온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만약에 '더 좋은 강의'를 들어서 성적이 오를거였으면 대한민국에서 현우진 강의 듣는 사람들은 전부 다 1~2등급이여야합니다. 현실이 그렇습니까?

인강을 들어서 저절로 해결이 된다?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강의를 듣는 것과 그 강의를 듣고 실전에서 변형된 문제를 다룰 수 있는가는 전혀 다른 이야기거든요.

 

기출 분석 물론 중요하죠. 여러분들중 기출 N회독을 하라고 하면, 그냥 풀이에 익숙해져서 더 빠르게 푸는 연습만 반복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이런 경우는. 그런게 아니라 왜 이렇게 푸는 것이 자연스러운지 생각해보고, 이 전에는 어떤 관련된 기출문제들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내가 처음 보는 문제들에도 그런것들을 적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봐야죠.

기출문제 10번 회독하고도 실제로 과외해보면 껍데기만 알고 제대로 소화 못한 사람도 많구요.





결국 누군가 좋은 인강 내지는 기출이라는 [지식]이 내 머리에 있고 없고 그 자체보다도, 내가 어떻게하면 그것을 분석하고 소화할만한 수학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가에 주목해야합니다.


왜냐면 절대로 그 문제는 또 안나오거든요. 무조건 수능엔 새로운게 나오거든요.

어떤 것을 배우면 될까? 라는 고민보다는 어떻게 하면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항상 하도록 하세요.


그렇다면 수험생이 어떻게 하면 수학적인 역량을 키울 수가 있을까요? 한번 다음 글에서 알아보도록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