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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6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6] : 에필로그 You're close with your grandmother? 할머니랑 친해? Yeah, I think it's because I always... I always have this strange feeling that I'm this very old woman laying down about to die. You know, that my life is just her memories or something. 응. 내 생각엔 그래서 내가... 내가 항상 이런 기분인 것 같아. 죽음을 앞두고 있는 노인인 것 같은 기분. 내 삶은 마치 그냥 그 노인이 기억하는 그저 추억이나 회상처럼 느껴진달까. That's so weird. I mean, I always think that I'm still this 13.. 2020. 12. 6.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5] : 현재를 위해 살기 vs 미래를 위해 살기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5] : 현재를 위해 살기 vs 미래를 위해 살기 지금까지 이야기가 조금 길었다고 느껴졌을 수도 있다. 그냥 한번 질문을 하나 던져볼까. "당신의 생각에는 미래를 위해서 어느정도 현재를 희생하는게 맞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단 현재 즐기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보통 죽음의 관한 질문이 이런 식으로도 많이 연결된다. 결국에 우리가 죽음에 대해서 자꾸 질문한다는 것은 죽음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현재의 삶에 관심이 있다는 말로 해석해야 하니깐. 정말 당연한 이야기인데 여기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리석은 길이란건 있을 수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너무 한쪽으로의 치우쳐지지 않고 밸런스를 채우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한쪽에.. 2020. 12. 5.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4] :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4] :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1. "대체 죽음같은걸 왜 생각을 하는거야??" 내 친구중 한명이 했던 질문인데 나는 이건 꽤 날카로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친구 말로는 어차피 나는 죽고나면 의식이 없어질 것이고, 그러면 죽기 전에는 마치 죽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다가 죽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모든 인간이 언젠간 죽는걸 알지 그래. 근데 어쩌라고. 맨날 그것만 생각하고 있으면 뭐가 답이 나와? 그리고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다들 열심히 살겠어? 근데 문제는 진짜 당장 내일 안 죽을 경우가 꽤 많잖아? 그러니깐 그냥 죽음같은건 생각하지 않는게 나아.] 맞다. 그리고 실제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전략을 쓰면서 살고 있다. 죽음에 관해서만 질.. 2020. 12. 4.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3] : 산다는 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3] : 산다는 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1. 대학교 입학하고 20대 초반, 수학뽕이 가득 차있던 나는 이 세상에 형이상학적인 질문을 많이 던졌었다. 그중에서도 굉장히 추상적인 세계라던가 인식, 본질, 언어 이런 것들이 굉장히 궁금했다. 그러나 내 멍청한 뇌로는 별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없었는데 그렇다고 또 공부를 열심히 찾아서 하는 편도 아니라서 철학과 수업도 제대로 하나 안 들었었음. (그 시간에 여자친구랑 야스를 한판 더 하고 말지.) 2. 그러다가 앞 글에서 말한것처럼 20대 초중반에 여러가지 죽음과 노화를 눈앞에서 보고나서, 내 안에서 떠오르는 질문들이 하나 둘 바뀌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질문을 원래 "이 수학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본질은 무엇인가? 혹은 우리가 그런 .. 2020.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