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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이 세상에 고통은 왜 존재할까

by 수학댕댕이 2021. 1. 4.

진격의거인, 미카사의 과거 이야기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 삶이 생각보다 비슷비슷하다고 한다.

뭐 그렇게 다 비슷하게 살아가니깐 슬프다나.

그렇지만 내 생각엔 별로 그렇지 않다. 디테일에서도 그렇지만 그 세계관에서부터 분명히 달라진다.

종교나 정치등이 주장하는 바를 거슬러 오르고 오르다보면 그 첫번째에는 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느냐로 이어지게 되는 것 같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에게 이 세상은 고통 그 자체이다.

물론 자신감에 가득차서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도 살다보면 자연재해, 각종 범죄,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화와 죽음같은 이유로 몇번 큰 고통을 만날수밖에 없게 된다.

남에게 피해입히지 않고 소소하고 행복하게 살고만 싶더라도 대자연, 돈, 정신적으로 미친인간 등은 그런 사람들을 절대 가만 놔두지 않는다.

아무리 가진게 많은 사람이더라도 이런 인간의 유한성 때문에 언젠간 고통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진게 많지도 않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힘든 사람들도 많다.

 

 

 

여기서 한 인간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한 질문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이 세상에 고통은 왜 그렇게 가득할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은 신이 만드셨고, 신께서는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가 견딜 수 있을만큼의 고통을 주신것이라고 믿고 산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여부를 떠나서 그 사람의 삶의 원동력이 된다.

기독교가 이런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고통이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기회일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은 오직 인간의 관점이라고 하는 것이다. 불교에선 이런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고통 자체를 감당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냥 허무주의에 빠져서 시간이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고통의 원인을 이 세상이 구조적으로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그래서 이 세상을 바꾸려는 여러 활동에 참여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에 선과 악이라는 개념이 딱히 있다기보단 각자의 집단이 전쟁을 하고 있는것일 뿐이라고 해석한다. 그래서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을 하기보단,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밖에 없다고 본다.

누군가는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누군가는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이렇게 사람들은 다 조금씩 다르다.

 

 

어렸을땐 다 같이 교실에서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았기때문에 잘 눈치를 채지 못했었다.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선택들도 많이 없었다.

그냥 더 인기 많은놈, 못생긴놈, 공부 더 잘하는놈 이런 사람들만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사회에 나오고 시간이 가면서 본인의 인생이 각자의 선택에 의해서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계속 사람들은 각자 선택한 방향으로 가게 되게된다.

나는 이것을 빨리 눈치채는게 사는데 조금 편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다른 사람들을 대할때 이 사람이 어떤 세계관으로 살아가는지를 빨리 판단해야 이 사람을 도와줄지, 손절할지, 내 편으로 만들지, 한번 두고볼지가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뭐 다들 무의식중으로 그렇게 하는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