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생각15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4] :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4] :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1. "대체 죽음같은걸 왜 생각을 하는거야??" 내 친구중 한명이 했던 질문인데 나는 이건 꽤 날카로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친구 말로는 어차피 나는 죽고나면 의식이 없어질 것이고, 그러면 죽기 전에는 마치 죽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다가 죽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모든 인간이 언젠간 죽는걸 알지 그래. 근데 어쩌라고. 맨날 그것만 생각하고 있으면 뭐가 답이 나와? 그리고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다들 열심히 살겠어? 근데 문제는 진짜 당장 내일 안 죽을 경우가 꽤 많잖아? 그러니깐 그냥 죽음같은건 생각하지 않는게 나아.] 맞다. 그리고 실제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전략을 쓰면서 살고 있다. 죽음에 관해서만 질.. 2020. 12. 4.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3] : 산다는 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3] : 산다는 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1. 대학교 입학하고 20대 초반, 수학뽕이 가득 차있던 나는 이 세상에 형이상학적인 질문을 많이 던졌었다. 그중에서도 굉장히 추상적인 세계라던가 인식, 본질, 언어 이런 것들이 굉장히 궁금했다. 그러나 내 멍청한 뇌로는 별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없었는데 그렇다고 또 공부를 열심히 찾아서 하는 편도 아니라서 철학과 수업도 제대로 하나 안 들었었음. (그 시간에 여자친구랑 야스를 한판 더 하고 말지.) 2. 그러다가 앞 글에서 말한것처럼 20대 초중반에 여러가지 죽음과 노화를 눈앞에서 보고나서, 내 안에서 떠오르는 질문들이 하나 둘 바뀌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질문을 원래 "이 수학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본질은 무엇인가? 혹은 우리가 그런 .. 2020. 12. 3.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2] : 슈퍼맨 같던 부모님이 어느날 작아보일 때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2] : 슈퍼맨 같던 부모님이 어느날 작아보일 때 1. 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거의 10년 가까이를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내 동생같은 경우는 좀 더 짧은 기간이였을 것 같은데, 어쨌거나 남들과는 좀 다른 환경에서 자라긴 했다. 아빠랑 엄마랑 연락이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면서도 일단 온 가족들이 서로한테 다소 무심해서 그런가, 나같은 경우는 좀 더 마음속에서 부모님같은 사람들은 어렸을때 항상 봐오던 할머니, 할아버지쪽에 더 가깝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렸을때의 10년의 기억이 결국엔 나에게 좀 더 강한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 아주 어렸을때는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 다 나보다 키가 컸다. 초등학생 3학년때 내 키는 130cm정도나 됐으려나. 아직은 너.. 2020. 12. 2.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1] : 내가 겪은 죽음들 [죽음과 노화에 관하여 -1] : 내가 겪은 죽음들 1. 내가 중학교 2학년때, 11월이였다. 지금은 잘 기억 안나는데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다. 외할아버지는 담배를 많이 피시는 분이셨고,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엄마가 할아버지한테 전화를 했는데 할아버지는 딱히 나를 그 장례식장으로 데려가지는 않으셨다. 그냥 그 사실만 전달해서 들었고, 엄마는 나중에 조금 그게 할아버지한테 서운하셨나보다. 사실 외할아버지는 그 이전에 두번정도밖에 뵌적이 없어서 별 생각이 없었다. 난 중학생이였고, 그건 나에게는 아직 죽음이 아니였다. 그냥 [어떤 남자가 일생을 살다가 죽었다.]라는 사실명제 정도밖에 안되었던 것이다. 2. 대학교 1학년 끝나고 1월즘이였나 적당히 추운 겨울이였다. 나는 과외를 마치고 지하철을 .. 2020. 12. 1.